'40년 연기 외길' 예인방 김진호 대표, MBC드라마서 열연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를 기반으로 40여년 연기 외길 인생을 걸어오고 있는 ㈔극단예인방 김진호(이사장) 대표가 공중파 드라마에서 감초 연기를 또 보여준다.

22일 극단예인방에 따르면 연극배우이자 탤런트인 김 대표가 오는 23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에서 한명전자 배정탁 상무 역으로 출연해 열연한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정글 같은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년차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다룬 현실 공감 드라마이다.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고민할 법한 '퇴사', '이직'에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해고' 위기를 헤쳐나가며 겪는 아찔한 오피스 생존담을 뼈대로 한다.

김진호가 열연할 생활가전사업부 배정탁 상무 역은 항상 본사의 동향에만 촉각을 곤두세우며 호시탐탐 사업부 넘버원을 노리는 탐욕의 화신에 가깝다.

직장생활의 대부분을 영업맨으로 보낸 그의 신조는 '하면 된다'이다. 매출이 떨어지면 위기극복 단합대회 열기, 원가절감을 앞세운 협력사 쥐어짜기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익숙하다.

김진호 대표는 "이번 드라마는 격변의 시대, 격동의 사회로부터 초라하게 쫓겨나지 않으려 오늘도 몸부림치는 우리 사회 중년직장인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라며 "코로나 19로 고통 받는 모든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통해 일상을 돌아보고 유쾌하게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MBC 고전 드라마 '주몽'을 시작으로 '제 5공화국', '이산', '계백', '구암 허준', '옥중화', '시티홀', '대물', '최고의 결혼', '바벨', '마성의 기쁨' '굿 캐스팅' 등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그동안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과 자랑스러운 연극인상을 비롯해 전남문화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현재 전문예술극단 예인방 이사장과 한국예술문화산업진흥원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81년 나주에 설립한 극단 예인방은 올해 40주년을 앞두고 여느 해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예인방은 지난 2013년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연극 '김치'를 올려 6회 연속 매진 행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연극 '엄마의 강'으로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예인방은 40여년 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400여회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등 전국 최고의 극단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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