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이서환이 ‘뜨씽즈’에서 함께했던 출연진들과의 호흡을 전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뜨거운 씽어즈’(이하 ‘뜨씽즈’), KBS2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이하 ‘너가속’)에서 활약한 배우 이서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뮤지컬 작품으로도 여러 번 무대에 올라봤던 만큼 이서환은 이미 ‘뜨씽즈’를 이끌었던 김문정 감독과 인연이 있었다. 그는 “‘뜨싱즈’에서는 세상 따뜻하신 분인데, 그 전에 무대에서 만났을 때는 세상 무서웠다. 계속 무섭다고 얘기한게 방송에도 나왔는데 진짜 무섭다. 그분이 끌고 가는 카리스마가 합창 연습할 때 딱 한번 아주 살짝 보여주셨는데, 제가 받은건 백배 쯤 된다”고 김문정 감독의 카리스마를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 제가 ‘명성황후’를 처음 했을 땐 요령이 없어서 소리를 막 냈다. 그랬더니 목이 갔다. 회복되려면 3, 4일이 걸리는데, 마침 4일째에 (연습실에) 오신거다. 저한테 맨처음 하신 얘기가 ‘언제 보여주실거에요?’였다. 그 말이 트라우마처럼 남아있다. 그 이후 다른작품에서 뵐때도 그 분이 오시면 노래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고 허투루 뭘 할수가 없더라. 바짝 긴장했다. ‘뜨씽즈’에서도 처음에 무대 뒤에서 딱 나오시는데 ‘열심히 해야겠다. 방송이고 뭐고 열심히 노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오르막길’ 노래를 부르기 전에는 감독님이 ‘오늘 보여주실 건가요?’라고 물어 보셨는데, 긴장이 팍 되더라. 그래도 부르고 나서 고생했다고 말씀해주시니 긴장 풀리면서 눈물이 났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히 이서환은 “어릴때부터 노래 해왔으니까 교만한 마음도 있었다. 이 바닥이 재능만으로 버틸수 있는건 아니라는걸 그분이 그 한마디로 깨닫게 해 주신 거다. 그 말씀이 없었으면 무대에서 그렇게 긴장하는 배우가 될수 없었을거다. 무서운 말이긴 한데 확실히 무대에서 저를 살아있게 만들어 준 문구다. 만약 누구한테 가르칠 기회가 생긴다면, 그 얘기를 하고싶다. ‘지금 당장 보여줄수 있어?’하고. 지금 보여줄 수 없는거라면, 지금 보여줄 게 없다면 배우로서 가치가 없다는 마인드를 그 말을 통해 배웠다. 그래서 언제든지 보여줄수 있게끔 준비를 했다”고 김문정 감독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환장의 케미’가 돋보였던 테너 팀의 우현과 김광규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이서환은 “10년 중에 제일 크게 웃었던것 같다. 너무 웃겨서 울었다. 너무 진지한 모습이 웃기더라. ‘나중에 코미디를 하면 저렇게 해야한다’ 싶더라. 김문정 감독님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화음을 들으면서 머리를 싸매고 있고, 광규 형은 웃고 있고. 그 모습이 너무 웃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장면 말고도 되게 많았다. 테너들끼리 모이기만 해도 재밌었다”며 “파트가 나뉘어져 있었다. (김)영옥 선생님, 나문희 선생님, (정)영주 누나가 있으면 저한텐 그저 감동이었고, 우리 테너팀은 그냥 다 코미디였다. 베이스팀은 또 세상 그렇게 진지할수가 없다. 혼성 4인조 할 때는 누님들이 얼마나 잘 해주시는지, 오랜만에 받는 따뜻함과 사랑스러움이었다”고 팀별로 각기 다른 케미를 설명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김나연 (sunday@osen.co.kr)
‘뜨씽즈’ 이서환 “나를 ‘살아있게’ 만들어준 김문정 감독…칭찬에 눈물”[인터뷰③]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이서환이 ‘뜨씽즈’에서 함께했던 출연진들과의 호흡을 전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뜨거운 씽어즈’(이하 ‘뜨씽즈’), KBS2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이하 ‘너가속’)에서 활약한 배우 이서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뮤지컬 작품으로도 여러 번 무대에 올라봤던 만큼 이서환은 이미 ‘뜨씽즈’를 이끌었던 김문정 감독과 인연이 있었다. 그는 “‘뜨싱즈’에서는 세상 따뜻하신 분인데, 그 전에 무대에서 만났을 때는 세상 무서웠다. 계속 무섭다고 얘기한게 방송에도 나왔는데 진짜 무섭다. 그분이 끌고 가는 카리스마가 합창 연습할 때 딱 한번 아주 살짝 보여주셨는데, 제가 받은건 백배 쯤 된다”고 김문정 감독의 카리스마를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 제가 ‘명성황후’를 처음 했을 땐 요령이 없어서 소리를 막 냈다. 그랬더니 목이 갔다. 회복되려면 3, 4일이 걸리는데, 마침 4일째에 (연습실에) 오신거다. 저한테 맨처음 하신 얘기가 ‘언제 보여주실거에요?’였다. 그 말이 트라우마처럼 남아있다. 그 이후 다른작품에서 뵐때도 그 분이 오시면 노래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고 허투루 뭘 할수가 없더라. 바짝 긴장했다. ‘뜨씽즈’에서도 처음에 무대 뒤에서 딱 나오시는데 ‘열심히 해야겠다. 방송이고 뭐고 열심히 노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오르막길’ 노래를 부르기 전에는 감독님이 ‘오늘 보여주실 건가요?’라고 물어 보셨는데, 긴장이 팍 되더라. 그래도 부르고 나서 고생했다고 말씀해주시니 긴장 풀리면서 눈물이 났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히 이서환은 “어릴때부터 노래 해왔으니까 교만한 마음도 있었다. 이 바닥이 재능만으로 버틸수 있는건 아니라는걸 그분이 그 한마디로 깨닫게 해 주신 거다. 그 말씀이 없었으면 무대에서 그렇게 긴장하는 배우가 될수 없었을거다. 무서운 말이긴 한데 확실히 무대에서 저를 살아있게 만들어 준 문구다. 만약 누구한테 가르칠 기회가 생긴다면, 그 얘기를 하고싶다. ‘지금 당장 보여줄수 있어?’하고. 지금 보여줄 수 없는거라면, 지금 보여줄 게 없다면 배우로서 가치가 없다는 마인드를 그 말을 통해 배웠다. 그래서 언제든지 보여줄수 있게끔 준비를 했다”고 김문정 감독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환장의 케미’가 돋보였던 테너 팀의 우현과 김광규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이서환은 “10년 중에 제일 크게 웃었던것 같다. 너무 웃겨서 울었다. 너무 진지한 모습이 웃기더라. ‘나중에 코미디를 하면 저렇게 해야한다’ 싶더라. 김문정 감독님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화음을 들으면서 머리를 싸매고 있고, 광규 형은 웃고 있고. 그 모습이 너무 웃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장면 말고도 되게 많았다. 테너들끼리 모이기만 해도 재밌었다”며 “파트가 나뉘어져 있었다. (김)영옥 선생님, 나문희 선생님, (정)영주 누나가 있으면 저한텐 그저 감동이었고, 우리 테너팀은 그냥 다 코미디였다. 베이스팀은 또 세상 그렇게 진지할수가 없다. 혼성 4인조 할 때는 누님들이 얼마나 잘 해주시는지, 오랜만에 받는 따뜻함과 사랑스러움이었다”고 팀별로 각기 다른 케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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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김나연 (sunday@osen.co.kr)
‘뜨씽즈’ 이서환 “나를 ‘살아있게’ 만들어준 김문정 감독…칭찬에 눈물”[인터뷰③]